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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보훈

기사승인 2023.01.18  10: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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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문> 서울남부보훈지청장 강병구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그리고 계획했던 일들을 모두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의 근현대사는, 세계 어느 나라도 경험해 보지 못한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70여 년 만에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 우리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위기 극복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역설적으로 이는 세계적 열풍을 끌고 있는 K-드라마의 밑천이 되고, 독립, 호국, 전쟁 후 경제 성장과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한국형 보훈의 탄생 배경이 되었습니다.

보훈 정책도 물질적 생계 지원 중심의 원호에서 정신적 가치 전승을 우선하는 예우 중심의 보훈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의 보훈은 대한민국의 독립, 호국, 민주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이를 극복할 힘의 원천이 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보훈은 앞으로 백년대계로 이어가야 할 중요한 국가적 가치이자 정체성입니다. 보훈이 국가의 핵심 가치이자 기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가보훈처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높아지고 확대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국가보훈부 승격이 이러한 시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국가보훈처는 ‘일류보훈’을 기치로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후손이 없어 대한민국의 호적을 갖지 못한 윤동주 시인 등 독립유공자 156분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만들어 온전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모실 수 있게 되었고, 북한산 자락 수유리 한 무덤에 합장되었던 한국광복군 17위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한 분 한 분 정성껏 모셨습니다.

또한, 참전유공자 위탁병원 약제비 90% 감면, 기초연금 소득산정 시 보훈 보상금이 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국가유공자가 더욱 영예롭게 사실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개선하였습니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6.25참전 영웅들이 살아 계실 때 맞는 마지막 10년 주기 행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전쟁 영웅들을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복의 영웅들’은 6.25 참전유공자에게 국민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복을 맞춰드리는 사업입니다. 사선을 넘나들며 일신을 조국의 수호에 헌신한 6.25 참전 영웅들이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예우하고 국민과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자유ㆍ연대ㆍ통합의 메시지를 담은 6.25 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사업은 참전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보훈 예산 6조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국가유공자를 더욱 세심하게 예우하고, 보훈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보훈 정책이 되도록 노력고,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보훈 가치 정립과 보훈 문화 조성에 정진하겠습니다.

‘일류보훈’의 구현으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2023년이 국가보훈부 승격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강남내일신문 webmaster@ignnews.co.kr

<저작권자 © 강남내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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