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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현대문학 작가 8인 작품 영화로 만나다

기사승인 2023.01.18  21: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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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재팬 파운데이션 무비 페스티벌’ 1월 25일~ 2월 11일 개최

한국영상자료원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함께 오는 1월 25일부터 2월 11일까지 시네마테크KOFA(상암동 소재)에서 ‘제11회 재팬 파운데이션 무비 페스티벌’을 개최해 일본 근현대문학 작가 8인의 원작으로 연출된 영화 16편을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메이지 시대 가장 위대한 소설가인 나츠메 소세키의 <마음>(이치카와 곤, 1955)과 <소레카라(그후)>(모리타 요시미츠, 1985),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일본 서정 소설의 고전인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토요다 시로, 1957)과 <이즈의 무희>(니시카와 카츠미, 1963), 탐미주의 문학의 대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열쇠>(이치카와 곤, 1959)와 <만지>(마스무라 야스조, 1964)가 상영된다.

그리고 그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과 유머가 넘치는 <고양이와 쇼조와 두 여자>(토요다 시로, 1956), ‘데카당스 문학’, ‘무뢰파 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비용의 처>(네기시 키치타로, 2009), 문제적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타오름>(이치카와 곤, 1958), <흔들리는 미덕>(나카히라 코우, 1957), <사랑의 갈증>(쿠라하라 코레요시, 1967)과 더불어 세 명의 여류작가 우노 치요, 하야시 후미코, 하라다 야스코의 대표작들도 준비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숙명적으로 방랑자’라고 규정했던 하야시 후미코의 <방랑기>(1962), <부운>(1955), <만국>(1954) (세 편 모두 나루세 미키오 감독 연출)과 일본의 프랑소와 사강이라고 불린 하라다 야스코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가>(고쇼 헤이노스케, 1957) 그리고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우노 치요의 중편 소설 <오항>(이치카와 곤, 1984)은 전쟁, 패전, 빈곤과 궁핍, 계급, 가족, 자아 각성, 사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성작가의 사유가 녹아 있는 흥미로운 작품들이다.

기획전에서 상영하는 거의 모든 작품은 OTT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오직 기획전에서만 감상 가능한 영화들이다. 특별히 이번 기획전에서는 <소레카라(그 후)>를 제외한 모든 영화가 35mm 프린트로 상영된다. 아날로그 필름 상영은 영사기의 찰칵 소리 등과 같은 감각적 경험을 통해 디지털 상영에 익숙한 젊은 관객에게는 새로움을, 필름 세대의 관객에게는 필름 상영의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할 것이다.

근대를 살아간 작가들의 불안과 음울, 그리고 권태, 열정과 미에 대한 집착, 유머와 희망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11회 재팬 파운데이션 무비 페스티벌’은 특히 일본 근현대문학 작가들의 원작으로 연출된 영화 16편을 상영한다는 점에서 문학과 영화를 아우르는 특별한 관람 경험이 될 것이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강남내일신문 webmaster@ignnews.co.kr

<저작권자 © 강남내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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