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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재팬무비페스티벌’ 3월 18일~ 26일 개최

기사승인 2023.03.15  10: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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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기원’ 주제로 일본 멜로영화 전설 총13편 상영

일본의 클래식 명작부터 동시대 멜로영화까지 총 13편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일본국제교류기금서울문화센터와 ㈜엣나인필름이 공동 주최하는 2023 재팬무비페스티벌 ‘사랑의 기원’이 오는 3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 동안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2015년 ‘이와이 지 감독 전’을 시작으로 기타노 다케시, 오시이 마모루 기획전을 거처 2018년 ‘2000년대, 마법에 걸린 일본 영화’, 2022년에는 ‘4K 감독전 – 가와세 나오미, 고레에다 히로카즈, 구로사와 기요시, 기타노 다케시’까지, 올해로 제8회를 맞은 아트나인 일본영화기획전이 ‘사랑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1955년 일본 고전 영화부터 2022년 동시대 영화까지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선정해 일본 멜로영화의 계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 재팬 무비 페스티벌에서 엄선한 13편의 일본의 멜로 영화는 전쟁 전후의 황폐한 시대상 속 사랑과 여성의 애환을 탁월하게 그려낸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부운>(1955)부터 최근 소년과 소녀의 슬픈 청춘 담으로 100만 명을 돌파하며 일본 영화로는 이례적인 관객 동원을 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까지, 고전 영화부터 동시대 영화까지의 작품들을 통해 일본의 시대별 사랑에 대한 관점을 엿볼 수 있다.

일본 영화의 4대 거장으로 꼽히는 나루세 미키오의 대표작 <부운> (1955), 오시마 나기사의 최고의 문제작이자 예술작으로 손꼽히는 <감각의 제국 감독판> (1976), 80년대 일본 뉴웨이브 감독인 모리타 요시미츠의 수작 <소레카라(그 후)> (1985)는 국내 스크린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작품들로 관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침묵과 명상으로 가득한 사랑의 서정시 기타노 다케시의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1991), 겨울이면 생각나는 대표 멜로영화인 이와이 지 <러브 레터> (1995)까지 90년대의 작품이다. 2000년대 작품으로는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이누도 잇신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현대인의 고독, 공허, 상실을 독특한 색감으로 그려낸 이치가와 준의 <토니 타키타니> (2004), 김혜리 평론가로부터 “완전하고 영구한 러브스토리.”라는 평을 받은 일본 멜로영화의 클래식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4), 아오이 우유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빛나는 청춘과 사랑의 영화 타카타 마사히로 <허니와 클로버> (2006)가 있다.

일본 로맨스를 대표하는 신예로 떠오른 츠키카와 쇼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7), 애틋한, 순수함, 당당함으로 무장한 현실 공감 로맨스 이마이즈미 리키야 <사랑이 뭘까> (2018), 5년간의 연애 속 설렘과 현실을 따뜻하고 감성적인 연출한 도이 노부히로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2021), 두 소년, 소녀의 가장 슬픈 청춘담인 미키 타카히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2022)까지 2010년대 이후의 작품으로 일본을 넘어 국내까지 로맨스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사랑의 기원’ 기획전에서는 보편적으로 생각되는 로맨틱한 사랑뿐만 아니라 욕망, 파멸, 고통, 상실, 이별과 성장 등 사랑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사랑의 본질을 꿰뚫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정성일 평론가부터 주성철 평론가와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 한예리 배우와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그리고 김종관 감독과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가 함께하는 총 4회의 릴레이 GV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가 매진되며 뜨거운 화제를 입증했다.

긴 세월 일본의 정서를 반영하며 발전해온 일본 멜로영화의 계보를 짚을 2023 재팬무비페스티벌 ‘사랑의 기원’은 3월 18일부터 26일까지 아트나인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성민 기자 flostone21@naver.com

<저작권자 © 강남내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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