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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3.1운동 100주년 인증사진 통한 태극기 사랑 전개

기사승인 2019.02.18  18: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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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균 구청장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기리고자 기획”

1일 0시 32개 옥외전광판에 초대형 태극기 게양

▲ 강남구 ‘빛 날려라! 태극기’ 인증샷용 태극기 모습.

서울 강남구가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휴대폰에 태극기를 담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태극기로 상징되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태극기를 띄우는 캠페인 '빛 날려라! 태극기'를 18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 희망자는 내 손 안의 태극기 인증사진을 찍은 후 해시태그(#빛날려라_태극기, #내손안의_태극기, #삼일운동_100주년, #강남에서시작한다)를 달아 SNS에 게시하면 된다.

구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남과 북이 하나 돼 3.1절 100주년의 문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태극 엠블럼도 자체 제작했다. 디지털 태극기와 엠블럼은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gangnam_3.1)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손가락을 이용해 3과 1을 표시하는 핑거사인 캠페인도 벌인다. 젊은이들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 행사 내용을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는 구 홈페이지(www.gangnam.go.kr), 블로그(blog.naver.com/alicegangnam), 페이스북(www.facebook.com/gnfamily)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남구는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와 펀데이코리아네트웍스의 커뮤니티를 통한 관내 거주 외국인들의 참여도 추진 중이다.

한편 강남구는 3.1절 기념행사를 예년과 다르게 1일 0시 삼성동 코엑스 앞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국내 최대 전광판을 비롯한 관내 32개 옥외전광판 화면에 31분간 태극기를 띄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1919년 타올랐던 그 날의 함성과 애국의 물결이 어둠에서 빛으로 재현되는 것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휴대폰에 태극기를 담는 퍼포먼스를 통해 기미년(1919)에 들불처럼 번졌던 만세운동을 SNS상에서 구현하고, 이 땅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기획됐다”며 “단순히 태극기 게양에 머물렀던 3.1절 기념행사를 문화적 자산이 되는 의미 있는 축제로 새롭게 디자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남구는 전임 신연희 구청장 시절 안보 1번지임을 자임하며 태극기 게양을 강요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특히 각 동주민센터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태극기 달기 행사를 추진했다. 그 결과 2016년 광복절 태극기 게양률은 87.5%를 기록했고 관내 절반 이상 동주민센터가 90% 넘는 태극기 게양률을 기록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동주민센터별로 하는 태극기 달기 행사는 사라졌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환영 일색이다. 한 직원은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이다. 전임 구청장이었다면 대대적인 행사나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쳤을 것”이라며 “예전에는 국경일이 싫었는데 이제는 억지로 짜내고 만들고 하는 행사를 하지 않아 좋다”고 환호했다.

또 다른 직원은 “구청장이 국경일 직원들이 동원되는 인위적인 태극기 달기 홍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셔서 좋다. 예전처럼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태극기를 게양하고 이로 인한 민원에 시달리지 않아 홀가분하게 국경일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수희 기자 flower7306@yahoo.co.kr

<저작권자 © 강남내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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