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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비 걱정을 건강보험 힘으로 확 덜어드립니다

기사승인 2020.02.05  0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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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문>국민건강보험공단 강남서부지사 행정지원팀 이난훈 과장

옛말에 ‘긴 병 앞에 효자가 없다’란 말이 있다. 오늘날 중증환자의 가족들이 겪는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 아닐까?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말기 암 환자의 보호자 가운데 간병하다 실직한 보호자 10명 중 2명에 달한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는 입원환자의 간병은 거의 전적으로 가족 또는 간병인이 담당하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는 커다란 고민거리 중 하나다. 특히 직장을 가진 사람은 간병할 다른 가족이 없어 간병인을 고용해야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커다란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며, 때로는 가족 간 간병문제로 불화가 생기기도 한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간호 인력을 활용하여 간병을 입원서비스로 포함하여 제공하는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사업 명칭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변경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입원환자가 보호자나 개인 고용 간병인 없이 병원간호 인력에 의해 기본 간호부터 치료에 필요한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받게 됨으로써, 입원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와 가족의 간병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하는 간호와 간병을 통합한 제도이다.

과거에는 환자와 가족 또는 간병인이 한 병실에서 숙식 및 간병을 하게 되어 병원 내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가족 간병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간병인 고용비용이 만만치가 않아 장기간의 입원의 경우에 가계의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

현재 종합병원 6인실 기준하여 건강보험 적용으로 기존 입원료에 1만2,010원을 추가 부담하면 전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개인 간병인 고용시 드는 비용이 하루 평균 8~10만원임을 고려할 때 간병비 부담이 약 75% 감소됨에 따라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환자 가족은 따로 간병이 필요 없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아직 이 제도가 모든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것은 아니나, 2019년 말 기준 534개 기관, 4만 9천여 병상으로 이용환자는 126만 명으로 전년도 이용환자 90만 명에 비해 40.3% 증가하였다.

올해부터는 상급종합병원과 서울지역 의료기관이 4개 병동까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하고, 병원급 2ㆍ3인실에도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여 더 많은 환자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급성기 질병환자 및 전문재활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요양병원, 정신병원을 제외한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중 병동운영을 승인 받은 곳에서 이용할 수 있고, 이용 가능한 병원은 건강보험공단 건강iN(http://hi.nhis.or.kr)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루빨리 모든 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확대를 통해 간호ㆍ간병이 필요한 모든 국민들이 불편 없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요양기관들의 빠른 참여 신청을 기대하면서, 환자를 둔 모든 국민이 간병에서 해방되어 간병에 대한 부담을 확 덜 수 있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보편적 입원서비스로 조기 정착되어 수준 높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강남내일신문 webmaster@ignnews.co.kr

<저작권자 © 강남내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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