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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갑 3선’ 이종구 “강남 떠나 험지에서 출마”

기사승인 2020.02.06  18: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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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구 한국당 의원 기자회견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 이종구 의원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역구인 강남갑 불출마와 험지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강남갑, 3선)이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고 험지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다가오는 21대 총선에서 제 지역구인 강남갑에서 불출마하고 우리 당세가 약한 험지에서 출마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저를 세 번이나 당선시켜주신 강남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갑자기 이렇게 떠나게 돼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특히 지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강남구민들께서 입으신 마음의 상처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넓으신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이를 위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고민들로 지난 몇 달간 무수한 불면의 밤을 지새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강남구민의 곁을 결코 떠나는 것이 아니다, 강남구민을 대신해 강남구민들의 큰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 독재로 치닫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최전선 험지에서 싸우겠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긴 세월 저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 우리 강남갑 당원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구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불출마와 험지출마 선언은 누군가와 상의한 것이 아니다, 많이 고민을 했고 그런 고민 끝에 나 혼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 안팎의 중진 의원에 대한 불출마 압박에 대해 억울하다고 말한 것은 내리 3선을 한 것도 아니고 17, 18대에 이어 19대 쉬고 20대 의원이 됐는데 불출마 언급을 해 억울한 측면에서 이야기 한 것”이라며 “험지 출마에 대해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조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의원 강남갑 불출마 소식을 접한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안타깝지만 선도적 모습을 보인 결정’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 자유한국당 당원은 “보수대통합이 중요한 시점에서 누군가의 결단이 필요하지만 아무도 나서는 사람들이 없는데 이번 결단은 3선 중진 의원의 선도적 모범을 보여준 것”이라며 “구국의 결단에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라고 추켜세웠다.

한 지지자는 “경제 전문가로 강남의 부동산 문제, 세금 폭탄 등 지역 현안을 잘 해결해 줄 것으로 믿었는데 이렇게 불출마 선언을 해 아쉽다”라면서도 “험지에 가더라도 강남 주민들은 변치않고 지속적으로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수희 기자 flower7306@yahoo.co.kr

<저작권자 © 강남내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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