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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통합당 이탈표’에 달렸다

기사승인 2020.07.08  11: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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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석수 앞선 통합당 단일화 후보 확정... 민주당 “결과 알 수 없다”

▲ 제8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강남구의회.

강남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가 오는 13일, 14일에 열리는 가운데 과연 미래통합당이 빼앗긴 의장석을 되찾아 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8대 강남구의회는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의장을 탄생시켰다. 강남구의회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1석, 자유한국당 10석, 바른미래당 2석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었다. 결국 캐스팅보트를 쥔 바미당이 민주당을 선택함에 따라 첫 민주당 의장의 탄생이 가능했다.

강남구의회 후반기 의석수 분포는 더불어민주당 11석, 미래통합당 11석, 민생당 1석이다. 전반기와 다르게 바미당이 통합당으로 통합되고 민생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도 통합당 소속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실상 통합당이 12석을 차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형국에서 후반기 의장 선거가 진행된다면 통합당이 의장을 차지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강남을 선거구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국회의원을 되찾아 강남구 3석을 모두 차지했다. 이에 이번 후반기 의장도 되찾아 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강남구 국회의원이 모인 가운데 의장 출마를 선언한 3명의 후보를 상대로 당내 경선을 실시해 3선의 이재진 의원을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의석수에서 통합당이 12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통합당 의장 탄생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 모를 이탈표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합당 관계자는 “사실상 당내 경선 결과에 모두가 수긍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기로 했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탈표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의장을 꼭 되찾아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 이탈표는 없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강남구 국회의원들은 구의회 의장 선거에 개입하기 보다는 의원들 스스로가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혹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의석수에서 밀리는 민주당은 아직 후보 단일화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전반기 의장인 이관수 의원에 김영권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혀 두 의원간 의견 조율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통합당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으면 사실상 의장 선거에 승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의석수로는 통합당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모두 내줬는데 의장까지 빼앗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 의장을 되찾아오겠다는 통합당에 이탈표가 나와 의장을 사수하겠다는 민주당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선거전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의회는 제8대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오는 13일 진행하고 14일에는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정수희 기자 flower7306@yahoo.co.kr

<저작권자 © 강남내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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