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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일정과 규모 축소

기사승인 2020.09.25  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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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1일 개막... 지난해 보다 100여 편 줄어든 68개국 192편 초청

코로나19 확산으로 레드카펫 등 야외 행사와 소규모 모임 모두 취소

▲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당초 일정에서 2주 연기되고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임시총회를 열어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기로 했던 기존 개최 기간에서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로 일정을 조정하고 개최 규모도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측은 추석 직후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와 더욱 안전한 영화제 운영을 위해 부득이하게 일정과 규모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ㆍ폐막식과 레드카펫은 물론 많은 관객이 모일 수 있는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의 야외 행사와 소규모 모임은 일절 진행하지 않는다. 또한 해외 영화관계자 역시 초청을 진행하지 않고 영화인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열었던 리셉션 및 파티도 모두 취소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강력한 방역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모두 취소하고 영화 상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300편 수준이던 지난해 보다 100여 편이 줄어든 68개국 192편이 초청됐으며 영화제 선정작 상영은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만 진행되고 영화 한 편당 상영 횟수도 1회로 제한했다.

또한 정부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지키며 운영하고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포럼 비프는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연기된 개최 일정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거나, 그 이상으로 격상될 경우 영화제 개최를 취소할 수도 있다”라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모두 진지하게 숙고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는 홍금보, 허안화, 담가명, 원화평, 조니 토, 임영동, 서극 등 홍콩을 대표하는 7명의 감독이 연출한 옴니버스 영화 <칠중주: 홍콩 이야기>가 선정됐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의 선정작이기도 했던 <칠중주: 홍콩 이야기>는 현재 홍콩의 상황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폐막작은 이누도 잇신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일본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감독 다무라 고타로)가 선정됐다. 평범한 대학생 ‘츠네오’와의 만남, 사랑, 이별을 통해 세상을 향해 내딛는 용기를 배워가는 더욱 애틋하고 새로운 ‘조제’의 모습은 전 세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부인>과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이환 감독의 <어른들은 몰라요>, 이충렬 감독의 <매미소리> 등도 상영된다.

여기에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거머쥔 정이식 감독의 <미나리>를 비롯해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사탄은 없다>, 9월 열린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작 <끈>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 및 상영작들도 초청됐다.

한편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시대적 어려움에 꺾이지 않고 새로운 시간의 축을 세워나가는 시대 정신을 담아냈다. 망망대해 위 우뚝 서 있는 조형물은 영화의 바다를 지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존재를, 어둠을 뚫고 나온 빛은 어떤 난관에도 꺼지지 않는 영사기 빛을 형상화했다. 포스터를 휘감고 있는 푸른 빛은 아침의 시작을 알리고, 어둠에 지지 않고 내일을 깨우는 우리 모두를 상징한다.

박성민 기자 flostone21@naver.com

<저작권자 © 강남내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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