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스DSR 2단계 수도권 차별 금리 적용, 수요 위축 방향 지켜봐야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ㆍ전세가격의 상승폭이 소폭(0.01%p~0.02%p) 확대됐다.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근 1년 이상 올랐고, 매매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13주 연속 상승 중이다. 다만 금주부터 스트레스DSR 2단계를 포함한 전방위 대출규제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요 위축에 따른 변동률 둔화 영향이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매매가격 흐름이 둔화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를 지속적으로 자극 중인 전세시장부터 안정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고 있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9월 첫째 주 수도권 시세 조사 과정에서 5회 이상 반복적으로 노출된 키워드는 #변동(70건) #물건(56건) #전세(51건) #거래(36건) #상승(34건) #매물(27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과거 고점 가격을 회복하는 등 다소 과열된 지역들이 확인되면서 ‘상승’ 키워드가 상위권으로 올라온 상황이다.
시장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보합 #거래절벽 #매수 #금리인상 #대출규제 등이 확인되며 최근 주택 대출을 중심으로 한 ‘대출규제’가 새롭게 이슈 키워드에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매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전주 대비 0.01%p 상승폭을 높였다. 일반아파트가 0.03%, 재건축이 0.04% 뛰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0.01%씩 올랐다.
서울 25개구 중 하락한 곳은 전무했으며 절반 이상인 16곳에서 가격이 올랐다. △마포(0.13%) △강동(0.09%) △성동(0.06%) △은평(0.04%) △동작(0.04%) △강남(0.0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3%) △분당(0.01%) 등이 경기ㆍ인천은 △인천(0.06%) △구리(0.03%) △수원(0.02%) △성남(0.02%) △화성(0.01%) △광명(0.01%) 등에서 올랐다.
<전세>
수도권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ㆍ인천 모두에서 전주 대비 상승폭을 다소 키웠다. 금주 서울이 0.03%, 신도시가 0.01%, 경기ㆍ인천이 0.02%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13%), 중랑(0.12%), 동대문(0.12%) 등이 주간 0.10% 이상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는 △관악(0.08%) △성동(0.07%) △강남(0.05%) △용산(0.04%) △마포(0.04%) △노원(0.04%) △구로(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0.00%) 나타냈으며 △동탄(0.08%) △평촌(0.01%) 등이 상승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산(0.09%) △인천(0.08%) △구리(0.07%) △의왕(0.02%) △수원(0.02%) 등이 상승했다.
<매매시장 대출규제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 상대적 증가>
서울의 아파트 거래 움직임(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기준)을 살펴보면 의식주에 해당되는 필수재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매매거래량이 뛰는 만큼 전세와 월세 등 임대차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움직임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5월에는 매매 5,118건, 전세 1만1,588건, 월세 8,243건 등을 기록했지만, 7월 매매거래량이 8,783건으로 크게 늘면서 전세 1만436건, 월세 6,476건으로 축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당장의 주거문제가 매매나 전월세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만큼 매매시장의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의 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 대출 등 금융 정책에서 디테일한 관리 역량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부동산R114리서치센터 윤지해>
강남내일신문 webmaster@i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