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곡동사거리 주변 자진정비 유도해 철거 완료...공원 등 주민희망시설 설치
▲ 강남구가 세곡사거리 주변 불법시설물을 정비하고 임시로 수목을 식재했다. |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30년간 세곡동 사거리를 무단 점용하고 있었던 컨테이너와 낡은 비닐하우스, 개 사육장 등 불법시설물을 정비하고 수목식재 작업을 완료했다.
세곡동사거리 주변은 2000년대 초반까지 몇몇 취락지구를 제외하고는 인구가 적어 관련 민원이 거의 없었지만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인구가 10배 이상 늘자 도시미관 훼손, 쓰레기 무단 투기 등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강남구는 이들의 자진정비를 유도하기 위해 수차례 만나고 설득해 물리적 충돌이나 강압적인 행정조치 없이 지난달 21일 철거를 완료했다. 추후 여론을 수렴해 공원 등 주민 희망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올해 말까지 관내 국공유지 총 3889필지 820만㎡의 실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재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무허가시설을 비롯해 지역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문제를 조율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의 복리증진을 도모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재산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국공유지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flostone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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