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문>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 황수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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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역사를 보면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남긴 명언은 무엇일까? 이 사람은 바로 “솔로몬왕이다”라고 생각하고 이 글을 씁니다. 인생에서 가장 좋다는 것을 다 누려본 뒤 인생 말년에 남긴 말 가운데 인생은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솔로몬 왕이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되도다”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죽기 때문이다.
왕후장상(王侯將相)도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모두 다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많은 재물과 권세를 가졌더라도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다 소용이 없습니다. 어느 날 갈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두고 가야 합니다. 마지막 입고가야 할 수의에는 그러기에 주머니가 없습니다.
일평생 고생해서 쌓아놓은 부와 권세가 그것을 얻기 위해 전혀 수고하지도 않은 다른사람에게 넘어갈 뿐입니다. 오늘도 더 가지려고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왕이 헛되다고 한 또 다른 이유는 겸허해 지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능력이 있어 노력한다고 해도 노력의 대가로 다 보상받지 못하고 아무리 선하다고 해서 다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똑똑하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며 아무리 잘나가는 인생이라도 재앙의 날이 어느 날 홀연히 일어나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 착한 사람이라고 다 복 받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 인생조차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알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겸허 하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인 지금을 누리라는 말입니다. 솔로몬 왕이 자신이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확실한 것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밖에 없으니 살아있는 동안 기뻐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수고하고 일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노동의 대가로 얻은 소득으로 먹고 마시는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백 년을 산다 해도 우주의 시간으로 본다면 찰나의 순간입니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삶이 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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